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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님의 서재입니다.

럭스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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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2.08.16 09:08
최근연재일 :
2022.12.18 17:58
연재수 :
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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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1,976

작성
22.11.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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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30화 추격(1)

DUMMY

조금 전 공격으로 국경을 지키던 기사단이 모두 흩어지면서 파트라 제국군이 국경을 넘어서 왕국으로 들어왔다.

마법 공격으로 두 개의 기사단이 서로 생존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채로 흩어지면서 남아 있던 병력도 나누어지게 되었다.


제국에서 남아 있는 병력을 처리하기 위해서 추격대를 선발하여 보냈다.

럭스 왕자 일행도 국경 지역 근처 숲에서 숨어 있었다.

순찰병이 돌아오면서 말했다.

“지금 추격대를 구성해서 우리를 찾기 위해서 출발했습니다.”


후안 단장이 말했다.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원군은 도착하지 않을 겁니다. 왕국의 모든 군은 각자 위치에서 제국군을 상대할 겁니다.”

암울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예상했다는 듯이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단장이 다시 한번 더 말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 국경을 찾고 나아가서 제국의 국경을 손에 넣을 것입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들의 왕국이 대륙에서 영원히 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아무도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고 비장한 각오로 단장을 말을 듣고 있었다.


“일단은 피닉스 기사단의 생존자들과 합류해서 제국을 상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놈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피닉스 기사단의 위치를 파악해야 합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국경 지역을 수색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우리 인원으로 충분하겠습니까?”

“가능합니다. 여기는 우리 영지입니다. 저들보다는 우리가 지리적으로 유리합니다.”

“작전이라도 있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단지 저들의 공격을 피해서 병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럭스 왕자가 지도를 보면서 말했다.

“제국군을 피해서 아마도 이곳으로 피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있지만, 그곳으로 가려면 점령지를 지나야 하는데.”

“점령지를 지나지 않아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

“산맥을 따라서 이동하자는 말이군요.”

“네. 제국군은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부대를 정비하기에 바쁠 것입니다. 그들이 정비 되기 전에 우리는 산맥을 넘어서 국경 지역 밖으로 나가는 겁니다.”

“제국군이 추격한다고 해도 길을 좁으니. 우리가 유리합니다.”


럭스 왕자의 의견을 따라서 산맥을 따라서 국경 지역을 벗어나기로 했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후안 단장이 말했다.

“지금 부단장 석이 공석이니 왕자님이 맡아 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수락했다.

어차피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누군가는 공석인 자리를 채워야 했기 때문에.



산맥 입구가 가까워져 가는데 제국군이 그 앞을 막고 있었다.

눈을 피해서 바위 뒤에 숨어서 동태를 파악하고 있었다.


별다른 움직임도 없이 지키고 있는 제국군을 제압하고 산맥으로 진입하기로 했다.

럭스 왕자와 알드리지가 위쪽으로 이동해서 뒤에서 공격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가고 있는데 교대 자들의 올라오는 것을 보고 몸을 숙여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알드리지가 말했다.

“대장. 어떻게 할까요?”

“기다려야지. 저들이 내려가고 공격한다.”


위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은 임무를 교대하고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고 뒤로 이동해서 서로 눈빛을 주고받고는 동시에 입을 막고 목을 비틀었다.


으드득.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숲속에 눕혀두고는 후안 단장에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신호를 보고 바위 뒤에 숨어 있던 기사단이 움직였다.


모두가 무사히 지나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서 산맥으로 들어갔다.

막상 산맥으로 진입하자, 난관에 부딪혔다.

여기에는 몬스터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


제국군에 들키지 않고 산맥을 지나가려면 몬스터도 피해가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았다.

설령 전투가 벌어져도 최대한 검기를 사용하지 않고 몬스터를 처리해야 했기에 난도가 상당히 높았다.

오크 무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다들 바위 뒤로 몸을 숨겼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이렇게 이동하다가는 밤새 이동해도 얼마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지. 여기서 검기를 사용하면 우리의 위치가 들키니.”


부정할 수 없는 말이었다.


오크 무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바위 뒤에서 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몬스터들이 다시 돌아왔다.


뒤에 있던 기사들이 검을 뽑아서 상대하는 동안 럭스 왕자가 달려와서 정면에 있던 오크를 단칼에 목을 베었다.


옆에 있던 오크에게 달려가서 검으로 베었다.

혹여 남아 있던 몬스터들이 괴성을 지를까 봐 후안 단장도 합세해서 일격에 제거하면서 상황이 종료되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제국군이 수색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숲에 숨어서 동태를 살피고 있었다.


자신들이 숨어 있는 곳까지 오자, 다들 검 손잡이를 잡으면서 발각되었을 때를 대비하고 있었다.

귀찮은지 몇 발자국 앞에서 돌아서면서 가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후안 단장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피닉스 기사단과 합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으로는 그들의 위치를 알 수 없지만, 산맥을 따라서 이동하다 보면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단장님.”

“만약을 대비하는 거죠. 지금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단장의 말에 모두 동의하고는 전쟁이라는 현실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었다.


다시 출발하고는 날이 저물어가는 것을 보고는 몸을 숨길만 한 곳을 찾다가 바위들이 많은 곳에서 쉬기로 하였다.


20명의 인원이 쉬기에는 적당한 장소이면서 불을 피워서 바위를 데운 다음에 잠을 자면 아침까지는 온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나무에 불을 지펴서 바위를 데우는 동안 사냥하면 얻은 고기를 구워서 먹고 있었다.

그나마 달이 없는 날이라 작은 불빛만 봐도 대처할 수 있었다.


보초를 서지 않고 다 같이 잠을 자기로 하였다.

배도 부르고 등도 따뜻해서 금방 잠이 들었다.


이른 새벽.

눈이 떠지면서 주변을 쳐다보고는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누워서 하늘을 보다가 눈을 감았다.


어제의 악몽이 생각나면서 눈을 떴다.

이미 모두가 일어나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몸을 풀었다.


능선을 따라서 이동하면서 어제 치열하게 싸웠던 흔적이 보였다.

마법으로 폐허로 변해버린 마을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지금은 그런 감정보다는 앞으로의 일이 더 중요했다.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는데 선두에서 정지 신호와 함께 다들 몸을 숙였다.

감각을 끌어올려서 주변 소리에 집중했다.

사람들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마나의 흐름이 강한 곳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제국군이 무리를 지어서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는 마법사로 보이는 사람도 포함되어 있었다.


기사들보다 마법사에 시선이 고정된 채로 보고 있는데 그도 시선을 느꼈는지 우리가 있는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비록 풀숲이었지만, 탐지 능력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반대편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는 못 본 줄 알고 숲에서 나와서 가려고 하는데 마법 공격이 날아왔다.


후안 단장이 검기로 공격을 막았다.

“여기는 내가 상대하겠다. 그러니 다들 어서 피해!!”


단장의 명령에 할 수 없이 자리를 떠났다.

멀리서 단장과 마법사가 전투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대로 그냥 갈 수 없다는 생각에 걸음을 멈추고 숲속에서 숨어서 단장님이 오기를 기다렸다.

날이 저물 때까지 오지 않는 것을 보고 실망한 표정으로 숲에서 나오려고 하는데 누군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숨었다.


조용히 검을 뽑아서 기습하려고 하는데 순간 단장님의 얼굴이 보였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서 피를 줄줄 흘리고 비틀거리면서 걸어오는 모습에 울컥하는 마음과 분노가 동시에 느껴졌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단장을 강하게 끌어안았다.

“제가 단장님을 이렇게 만든 놈들을 다 찢어 죽이겠습니다.”

“그래. 좀 쉬고 싶구나.”


가지고 있던 약을 총동원해서 치료하고는 붕대로 상처부위를 묶었다.


치료 약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혼자서 마을로 내려가서 약을 가지고 오려고 하는 것을 알드리지와 디알로가 만류하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시각.


제국군들이 간간히 돌아다니고 있었지만, 형식상 근무를 서고 있었다.


지나가던 제국군 한 명을 뒤에서 기습해서 입을 막고는 건물 뒤로 이동했다.

“약은 어디에 있지?”


알드리지와 디알로의 검이 그의 복부를 겨누고 있었기에.


손으로 약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을 가리켰다.


후두부를 강타해서 기절시키고 건물로 갔다.


불이 꺼져 있는 것으로 봐서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손가락에 마나를 주입하자, 희미하게 불이 생겼다.

병에 적혀 있는 이름은 볼 수 있을 정도의 밝기였다.


이름을 확인하고 가방에 필요한 약을 담아서 건물 밖으로 나왔다.


주변을 둘러보고는 왔던 방향으로 갔다.


마을에서 무사히 벗어나서 가지고 온 약을 다시 확인하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디알로가 말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음식이라도 가지고 올 걸 그랬습니다.”

럭스 왕자가 말했다.

“오래 있으면 발각될 수 있어. 기절한 병사가 깨어나면 우리를 찾기 위해서 마을이 난리가 나겠지.”


기사단이 있는 곳에 도착해서 가지고 온 약을 먹였다.


알드리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이는 거 아닙니까?”

“이렇게 하면 빨리 회복되겠지.”

디알로가 말했다.

“경계를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요?”

“응. 혹시 모를 공격에 대비해서 지금보다 더 멀리서 경계를 서고 적군이 나타나면 곧바로 알리라고 해. 절대로 전투는 하지 말고.”

“네.”


새벽이 되어서 동굴에서 나와서 경계를 서고 있던 모든 기사를 불러들여서 쉬게 하였다.

알드리지가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갑자기 왜 다들 불러 들렸습니까?”

“이 시각까지 수색이 없는 것을 봐서 날이 밝으면 대대적인 수색이 시작될 거야. 그때까지는 우리도 쉬어야 놈들을 상대하지.”


럭스 왕자는 동굴로 들어가지 않고 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검을 가운데 두고 팔짱을 끼고는 그대로 잠을 청했다.


햇빛이 얼굴에 비치면서 인상을 쓰면서 눈을 뜨고는 동굴 안으로 이동해서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잤다.


3시간이 지난 뒤에 보초를 서고 있던 기사가 달려와서 놈들이 온다고 했다.

아직 후안 단장이 깨어나지 않아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기사들을 모아두고 럭스 왕자가 말했다.

“후안 단장님을 데리고 선발대가 먼저 출발한다. 그리고 후발대는 남아서 시간을 번다. 우리가 만나야 할 곳은 여기서 10킬로 떨어진 묘령의 숲이다. 피닉스 기사단도 아마도 거기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알드리지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 누가 남아서 상대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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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43화 최종화 22.12.18 41 0 10쪽
74 42화 공격. 22.12.18 25 0 12쪽
73 41화 상단으로 가다. 22.12.17 24 0 11쪽
72 40화 동료를 찾아서. 22.12.17 26 0 12쪽
71 39화 그가 돌아왔다. 22.12.17 23 0 12쪽
70 38화 패배 22.12.06 24 0 12쪽
69 37화 럭스 대 로이 22.12.05 25 0 11쪽
68 36화 디크 대 포르지스 22.12.04 25 0 11쪽
67 35화 방어선을 지켜라 22.12.03 24 0 11쪽
66 34화 일 대 다수 22.11.27 29 0 11쪽
65 33화 아프라도스 전투 22.11.27 30 0 11쪽
64 32화 반격(2) 22.11.26 24 0 11쪽
63 32화 반격(1) 22.11.26 20 0 12쪽
62 31화 마을 수복작전(2) 22.11.20 25 0 11쪽
61 31화 마을 수복작전(1) 22.11.20 21 0 11쪽
60 30화 추격(2) 22.11.19 26 0 11쪽
» 30화 추격(1) 22.11.19 25 0 11쪽
58 29화 함정에 빠지다(2) 22.11.13 27 0 11쪽
57 29화 함정에 빠지다(1) 22.11.13 22 0 12쪽
56 28화 기사단의 활약(2) 22.11.12 24 0 11쪽
55 28화 기사단의 활약(1) 22.11.12 22 0 12쪽
54 27화 전쟁의 기운(2) 22.11.06 27 0 11쪽
53 27화 전쟁의 기운(1) 22.11.06 22 0 11쪽
52 26화 제국의 음모(2) 22.11.05 26 0 11쪽
51 26화 제국의 음모(1) 22.11.05 27 0 11쪽
50 25화 새로운 증거(2) 22.10.30 32 0 12쪽
49 25화 새로운 증거(1) 22.10.30 3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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