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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님의 서재입니다.

럭스 전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2.08.16 09:08
최근연재일 :
2022.12.18 17:58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5,153
추천수 :
10
글자수 :
391,976

작성
22.11.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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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6화 제국의 음모(2)

DUMMY

사절단이 왕국을 떠나서 제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블레이즈 기사단이 호위를 맡았다.


마차 안에는 침묵이 흐르고 있는데 럭스 왕자는 천하 태평한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제임스 백작은 그런 왕자가 신기한지 계속 쳐다보다가 들썩거릴 때마다 몸이 의지와 상관없이 마구 움직이고 있는데 앞에 앉아 있는 왕자의 몸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마치 망부석이도 된 것처럼 한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마차가 멈추고 잠에서 깬 왕자가 말했다.

“벌써 도착 했어?”

제임스 백작이 말했다.

“아니오. 잠시 쉬기 위해서 멈추었습니다. 왕자님은 마차가 이렇게 흔들리는데 잠을 아주 잘 주무십니다.”

“익숙해서 그렇지. 백작도 좀 자. 다크 서클이 아우. 잘못하면 턱까지 내려오겠어.”

“네. 평지를 달릴 때 생각해 보겠습니다.”


기지개를 한번 펼치고는 알드리지를 찾기 위해서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있는데 디알로가 보였다.

앞으로 가서 말했다.

“얼마나 남았지?”

“네. 앞으로 나흘 후면 제국 수도에 도착할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네.”

“근데 여기는 어디야?”

“아프라도스 평야를 가기 전에 있는 숲입니다.”


나무들의 굵기이며 높이가 대략 30미터는 되어 보였다.

풀들도 높이가 1미터는 넘어 보여서 이곳에서 잠복해 있다가 기습하기에 좋은 장소로 보였다.


숲에서 나오면서 드넓은 평야가 펼쳐졌다.

아프라도스 평야 제국에서 생산하는 곡식의 40프로가 이곳에서 나오며, 포도주의 60프로가 이곳에서 생산되며, 맛 또한 뛰어난 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포도나무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수히 많았다.


창문에 팔을 걸치고 손바닥으로 턱을 바치면서,

“스케일 남다르네. 전부 포도나무야. 이걸 언제 다 수확해서 포도주를 만들지.”


제임스 백작이 책을 보면서 말했다.

“궁금하면 나중에 물어보십시오.”

“물어볼 정도는 아니고. 그런데 무슨 책을 보십니까?”

“얼마 전에 스파이로부터 받은 제국 관련 자료입니다. 보시겠습니까?”

“아니. 관심 없어요. 혼자 많이 보세요.”


대평야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일하고 있는 농민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알고 있는 것일까?


***


사절단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아티스트 백작은 그들을 없애버리기 위해서 작전을 짜고 있는데 알 칸토 백작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돌아갔다.

그리고 카르딘 울프 백작 또한 표정이 좋지 못했다.

“아티스트 백작. 이번 사절단에는 럭스 왕자도 포함된 사실을 알고 그들을 죽이겠다는 말이오.”

“그렇소. 왕자님이 원하는 일이오.”

“아무리 왕자님이 원했다고는 하나. 이건 아닌 것 같소. 일국의 왕자를 죽이는 것은 차후에 아르곤 왕국에 굉장히 유리한 입장이 될 것이오.”

“그래서 백작도 이번 일에서 빠지겠다는 말이오?”

“그렇소.”

“알겠습니다.”


카르딘 울프 백작마저 나가자, 회의실에는 덩그러니 혼자 남은 백작은 하인을 불렀다.

“약은 어떻게 되었지.”

“네. 황제 폐하의 음식에 매일 조금씩 넣고 있습니다.”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 합니다.”

“다행이군. 알았으니 나가봐.”

“그림만 성공했어도 일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는데. 그나저나 약을 어떻게 이용하지?”


황제와 약을 어떻게 거래를 할지 고민하는 사이에 본 왕자의 지시를 받은 데이비스 백작이 커피와 음료를 파는 가게에 앉아서 로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SMT(특수 임무 팀) 제국 내에서 특수한 일을 처리하는 특별조직으로 궁중 마법 사단과 더불어 제국 최정예 부대이며, 부대원들의 존재는 모두 비밀에 붙어 있어서 데이비스 백작 말고는 아무도 모름.


궁중 마법 사단과 차이가 있다면 더러운 일도 수행.


검은색 후드 가슴 부분에 노란색의 마법협회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데이비스 백작 앞에 앉아서 후드를 벗으면서 말했다.

“무슨 일입니까?”

“로이. 임무지.”


종이를 건네는데 직원이 와서 주문하라는 말에 백작이 마시고 있는 것과 같은 거로 주문했다.


마법 주문이 걸려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가 주문을 외우자, 글씨가 자신만 볼 수 있게 나타났다.


[아르곤 왕국 사절단과 함께 아티스트 백작 암살. 이틀 뒤에 사절단을 대접할 연회장에서]


주변을 살피면서 상체를 앞으로 내밀면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괜찮겠습니까?”

“참석 인원들은 전부 우리 편이다.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니. 그때 처리하면 된다. 우선 아티스트 백작 먼저.”

“알겠습니다.”


대화를 끝냄과 동시에 주문한 오렌지 주스가 나왔다.

주스를 들어서 서로 건배하고는 음료를 마셨다.


잠시 사적인 대화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로이는 곧바로 자신이 애용하는 연락망을 통해서 이번에 아르곤 왕국에서 오는 사절단 명단을 물어봤다.


한 시간 뒤 연락망으로부터 정보를 받았다.

“럭스 왕자도 이번에 오는군. 정체가 들켜서 아쉽지만, 대결할 기회가 왔으니 전력을 다해서 박살 내주지.”


사절단 명단에서 불꽃이 일어나면서 한순간에 재로 변했다.

바닥에 떨어진 재를 발로 비비고는 그 자리에서 떠났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아티스트 백작은 본 왕자로부터 사절단 연회장에 꼭 참석하라는 편지를 받고는 화를 내면서 서재에 있는 집기류를 던지면서 분풀이를 하고 있었다.

아직도 분이 덜 풀렸는지 씩씩거리면서 벽에 걸려있는 장식용 대검을 꺼내서 책상을 내려쳤다.


힘없이 두 동강이 난 책상을 대검으로 마구 치면서 작살을 내고 있었다.

파편이 얼굴과 몸에 티면서 피가 나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들고 있던 대검을 내팽개치고는 서재에서 나와서 욕실로 향했다.


몸에 박힌 파편들을 제거하면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거울을 보면서,

“이번에 누가 진짜 주인인지 확실히 가르쳐주지. 본 왕자!”


미리 준비시켜두었던 사병들을 데리고 연회장소로 향했다.

연회장소에 미리 도착 해있던 본 왕자는 데이비스 백작에게 귓속말을 하고는 준비해둔 포도주를 마시면서 럭스 왕자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잠시 뒤 럭스 왕자 일행이 도착해서 안내원을 따라서 연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본 왕자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럭스 왕자를 반겼다.

“이게 미안하고 내가 미리 와서 기다리다가 지루해서 포도주를 두 병이나 마셨습니다. 럭스 왕자께서 너그럽게 용서해주십시오.”


먼저 고개를 숙여서 사과하는 바람에 럭스 왕자도 괜찮다고 하면서 자리에 앉았다.

비틀거리면서 포도주를 들고 럭스 왕자에게 따라 주면서 말했다.

“오신다고 수고하셨는데 우선 술 한 잔 먹으면서 대화합시다.”

“네.”


포도주를 한 모금에 다 마셔버리자, 당황한 눈빛으로 다시 한 잔을 더 따라주고는,

“이번 광전사 일은 다 아티스트 백작이 잘못 한 일입니다. 저도 이번에 사절단이 온다고 해서 사실을 알았습니다. 제가 그놈을 불러서 당장 사과하고 앞으로 그런 짓을 하지 말고 경호했습니다. 그러니 용서하시고 오늘은 즐겁게 마시고 놀고 내일은 평화 협정에 대해서 의논하시죠. ”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제국의 왕자가 이렇게 나오니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는 잔을 마시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물어 익어가고 있는데 아티스트 백작이 등장하였다.


본 왕자가 아티스트 백작의 뺨을 때리면서 말했다.

“어서 럭스 왕자님에게 잘못을 빌어라! 감히 어디서 그딴 짓을 해놓고!! 황제 폐하가 언제까지 너를 봐줄 것 같으냐!! 내가 직위 하는 순간 넌 끝이다!! ”


엄포는 두면서 그 자리에 있는 누구도 반박 할 수 없게 만들고는 자리로 돌아가서 잔을 들어서 외쳤다.

“평화 협정을 위해서!!”


모두 잔을 들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아티스트 백작은 술을 먹지 않았는데 얼굴이 붉어지면서 억지로 웃으면서 잔에 든 포도주를 마셨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연회장 밖으로 나와서 사병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다 죽여.”


그렇게 말을 하고는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내서 불을 붙여서 한 모금 깊게 들어 마시고 뱉으면서 말했다.

“쇼 타임 시간을 즐겁게 즐기라고 본 왕자. 크크큭.”

그런데 자신 앞에 검은색 후드를 쓴 남자가 걸음을 멈추고는 말했다.

“그대가 아티스트 백작이요?”

“그런데 넌 누구지?”


휘이이익.


바람 지나가는 소리에 목이 뚝 떨어지면서 남아 있던 몸뚱어리가 힘없이 쓰러졌다.

얼굴에 피가 튀었는지 손수건으로 얼굴을 닦고는 시체를 공간 마법 어디론가 보내고는 연회가 펼쳐지고 있는 건물로 이동하였다.

마당에서 광전사와 아르곤 왕국 기사들이 서로 뒤엉켜서 전투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중앙에 있는 건물에서 연회가 펼쳐지고 있을 것이고 왼쪽 건물에 병사들이 있으니. 오른쪽 건물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되겠군.”


전투를 구경하면서 이동하고 있는데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다.

‘럭스 왕자를 따라서 왔군.’


시선을 옮겨서 바로 앞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알드리지가 앞을 막으면서 말했다.

“마법사를 가만히 놔두면 안 되지.”


익숙한 목소리에 후드 안에서 웃고는 마법을 사용하였다.

“그래비티 쇼크”


짧은 외침으로 중력이 자신을 누르고 있었지만, 검기의 색이 강해지면서 그대로 베어버렸다.


“중력을 다루는 마법은 나한테 안 통해. 로이!”


자신의 이름이 불렀으면서 당황한 기색 없어 파이어 마법을 사용하였다.

“파이어 애로우!!”

검기로 막았다.


“언제부터 알고 있었지?”

“말투에서 제국의 향기가 진하게 났거든. 그래서 처음부터 의심해서 조사를 좀 했지.”

“왕자님도 알고 있나?”

“아니. 보고할 필요가 없어서 안 했지. 일일이 다 보고하면 왕자님만 피곤해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알아서 처리해야지.”


후드를 벗으면서 말했다.

“눈치를 챘다면 후드를 쓰고 있을 필요가 없지. 난 너보다 럭스 왕자님과 대결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된 이상 너부터 처리하고.”

“왕자님하고 대결할 일은 없을 거다. 내 검에 죽을 테니까.”

“크큭. 그때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뿐. 이제 본 실력을 보여주지.”

“얼마나 실력이 좋은지 붙어보면 알겠지.”


로이 몸에서 마나가 방출되면서 이때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강한 마법으로 처리하고 단숨에 럭스 왕자가 있는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에어 스톰!!”


사람 키만 한 회오리바람이 알드리지 주변에 형성되면서 접근하고 있었다.


“라이즈 스톤!”

거대한 암석이 장벽이 되어서 자상 위로 올라왔다.


공격을 막아내고는 말했다.

“에라스트 리바운드!”


대지가 마구 흔들리면서 제대로 서 있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였다.

로이가 마법으로 이동하려고 하는 순간 검기가 날아오면서 실드로 막았다.


땅이 갈라진 틈으로 빠지면서 실드를 없애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라서 이중 마법을 사용해서 이동하려고 하려고 하는데 누군가 실드를 타격하는 모습을 보았다.

디알로였다.


자신이 불리하다는 생각에 일단 후퇴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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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43화 최종화 22.12.18 41 0 10쪽
74 42화 공격. 22.12.18 25 0 12쪽
73 41화 상단으로 가다. 22.12.17 24 0 11쪽
72 40화 동료를 찾아서. 22.12.17 26 0 12쪽
71 39화 그가 돌아왔다. 22.12.17 23 0 12쪽
70 38화 패배 22.12.06 24 0 12쪽
69 37화 럭스 대 로이 22.12.05 25 0 11쪽
68 36화 디크 대 포르지스 22.12.04 25 0 11쪽
67 35화 방어선을 지켜라 22.12.03 24 0 11쪽
66 34화 일 대 다수 22.11.27 28 0 11쪽
65 33화 아프라도스 전투 22.11.27 30 0 11쪽
64 32화 반격(2) 22.11.26 24 0 11쪽
63 32화 반격(1) 22.11.26 20 0 12쪽
62 31화 마을 수복작전(2) 22.11.20 25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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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30화 추격(2) 22.11.19 26 0 11쪽
59 30화 추격(1) 22.11.19 24 0 11쪽
58 29화 함정에 빠지다(2) 22.11.13 27 0 11쪽
57 29화 함정에 빠지다(1) 22.11.13 22 0 12쪽
56 28화 기사단의 활약(2) 22.11.12 24 0 11쪽
55 28화 기사단의 활약(1) 22.11.12 22 0 12쪽
54 27화 전쟁의 기운(2) 22.11.06 27 0 11쪽
53 27화 전쟁의 기운(1) 22.11.06 22 0 11쪽
» 26화 제국의 음모(2) 22.11.05 26 0 11쪽
51 26화 제국의 음모(1) 22.11.05 27 0 11쪽
50 25화 새로운 증거(2) 22.10.30 32 0 12쪽
49 25화 새로운 증거(1) 22.10.30 33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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