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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아들의 헛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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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아들
작품등록일 :
2015.09.12 00:03
최근연재일 :
2016.01.09 16:51
연재수 :
9 회
조회수 :
4,769
추천수 :
39
글자수 :
33,955

작성
15.09.12 00:05
조회
721
추천
8
글자
2쪽

서장

DUMMY

천하가 갈기갈기 찢겨져 크고 작은 나라들이 서로 대립하던 때가 있었다.


부모가 자식을 팔아먹고, 자식이 부모를 죽여도 아무렇지도 않던 때가 있었다.


인의와 도리는 땅에 떨어지고 오직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던 때가 있었다.


한줌도 되지 않을 권력자들이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 자신들의 살을 찌우던 때가 있었다.


다음 생에는 인간으로 태어나기 보다는 차라리 권력자의 개로 태어나길 바라며 목숨을 끊는 다해도 이상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백성들이 원하던 그 모든 것을 끝낼 이가 등장했다.


천무제. 그리고 그를 따르는 팔백의 천무군.


작은 세력으로 시작했던 천무제는 순식간에 주변의 나라들을 집어삼켰고, 백성들을 아꼈으며, 인재를 불러 모아 국가의 기틀과 흐트러진 법을 바로 잡고, 땅에 떨어진 인의와 도리를 다시 세웠다.


천하가 그의 행보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그의 발걸음을 멈출 줄 몰랐다. 해가 뜨는 동쪽에서 해가 지는 서쪽까지, 차가운 북쪽에서 따뜻한 남쪽까지.


천무제의 발길은 닫지 않은 곳이 없었고, 항상 선봉에 서는 그를 막을 수 있는 자도 없었다.


무적의 천무제, 천하제일의 천무제.


그러기를 십칠 년, 마침내 천무제는 자신이 처음 뜻을 일으킨 곳에서 하늘에 고했다.


여기 천하가 통일되었다. 이제 천하는 영원토록 번영할 것이다.


온 백성들이 환호하고, 진정한 평화의 때가 온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법.


천년 제국일 것 같았던, 천무제의 나라는 삼백여년의 시간이 흐르자 호부견자라, 천무제의 피를 이어받은 황제는 나태해지고 향락에 빠져들었고, 천무군의 피를 이어받은 대소신료들은 부패했으며, 평화로웠던 백성들의 삶은 다시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천하가 다시 무너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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