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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이 장면의 탄생에 대해서 잠깐 설명하자면.

루피일당은 신세계에 들어왔고 그 첫 번째 섬 펑크해저드의 비상연락을 받고

펑크로 향한다. 그곳은 원피스 내부 시간으로 4년 전 해군 중장과 대장

(맞나? 정확하지는 않다)이 각자 가진 능력을 사용하여 대전투를 했던 곳이다. 

원래 무인도였고.

전투는 호각을 이루다가 어느 한쪽이 빈사 상태에 이르면서 결국 무승부로 끝났고,

불과 얼음의 대결이었던 덕에 섬은 딱 중간의 호수

(그러나 바닷물이 왕래하는 호수)를 중심으로 한쪽은 얼음의 지대이고 

다른 한쪽은 불의 지대이다.

온도가 너무 높고 너무 낮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못 된다.

사진의 주인공은 트라팔가.D.워텔.로우. 그로 말할 것 같으면.

하트 해적단의 선장 겸 의사(별명 죽음의 외과의)로, 초인계 악마의 열매인 

수술수술(오페오페) 열매의 '개조 자유자재 인간'이다. 

능력으로 수술대와 같은 '룸(room)'을 형성해 그 안의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다. 룸 안에서 쓸 수 있는 능력으로는 심장을 빼내는 '메스', 

물건을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택트', 물건의 위치를 바꾸는 '샴블즈', 

전기충격과 비슷한 '카운터 쇼크', 내장부터 파열하는 '감마 나이프' 등이 있다.

룸 안에서 검으로 자른 것은 피가 나는 게 아니라 목숨이 붙은 채로 깨끗하게 잘린다. 

룸은 체력과 수명을 상당히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플라밍고의 결전 전에 체력을 최대한 아끼려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레스로자 사건 후 현상금 5억으로 오르며 원피스의 주인공 

루피와 동일한 금액이 된다. 원피스 내의 시간으로 2년 반쯤 전에 

해적 심장 100개를(메스를 썼을 터) 받치는 조건으로

왕하 칠무해(세계정부의 아군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에 이름을 올렸으나

사진 시간을 중심으로 바로 얼마 전(약 보름 전으로 추정) 펑크해저드에서 만난 

루피에게 사황(칠무해보다 더 센) 중 하나인 백수의 카이도우를 치는 것을 

함께 하는 동맹을 제안했고 (아직은 루키에 불과한)루피가 수락했으며, 

그것이 세간에 알려져 로우는 칠무해에서 제명됐다.

로우의 목적은 루피 일당을 이용해 스마일(악마의 열매 강제 제조 공장) 

을 부수고 공장을 지시했던 사황 카이도우의 분노를 도플라밍고에게 

향하게 하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먹고 버리는.

그러므로 로우 입장에선 어차피 쓰고 버릴 카드인 루피일당이 죽든 살든 

자기 알 바 아닌데. 표정으로 보나 외침으로 보나....

진심으로 루피 일당을 걱정하는 것 같은?

뭐 그런 게 느껴져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그리고 로우는 루피와 만났을 때가 루피의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만 봐서 그의 성격이 어떤지를 정확히 모르고 그저 현상금

(드레스로자 전, 정상전쟁 후이므로 4억 정도)

으로만 루피의 전투력을 판단해서 그를 동맹 상대로 삼았을 지도 모른다.

루피와 동맹을 맺은 로우는 루피의 동료인 우솝, 그리고 상디에게 같은 말을 듣게 된다.

“네가 몰라서 얘기해주는 건데, 

네가 생각하는 동맹과 루피가 생각하는 동맹은 좀 많이 달라.”

이 말이 예고해주는 대로 로우의 모든 작전을 루피는 꼬고 부수고 짓밟으며 

철저히 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간다. 심지어 로우는 동맹해제를 알리지만

루피는 그것을 거절하기까지 한다. 그리고는 도플라밍고를 치는 로우를 도와 

로우의 13년 전 원수를 대신 갚아주기까지 한다. 

그 과정에서 로우가 언 놈에게 갑작스런 공격을 받게 되는데 

이를 피할 수 있게 로우를 잡고 몸을 빼고는 그 언 놈에게 외친다.

“야! 너 내 동료에게 뭔 짓이야!”

“동료 아냐!”

이 대사만 봐도...둘이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로그포스로는 갈 수 없는 환상의 섬 조우에서 루피 일당에게 

자기 해적단 동료(부하)들을 소개시켜주는 장면. 그러나 인사 한 번 하고 끝이라서

하트 해적단은 엄지를 아래로 내려 선장에게 서운함을 토도한다.

 “부우 부우!”

이렇게. 그래서 로우가 저런 말을 하는 거다.

아. 얘기가 좀 많이 길어졌는데 어쨌든.

첫 번째 사진을 다시 이용.

왜 루피 일당이 죽거나 말거나 관계없을 텐데도 저런 처절한 얼굴로,

그리 처절히 말하는 것일까.

추신.

난 왜 내 작품은 두고 원피스 로우에게 빠져 잠도 안 자고 이러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