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도 예언에 비중을 더 넣어야할지 최종장에서의 마왕에 더 비중을 넣어야할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원했던 '이 소설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는 것 '을 위해서는 후반부 예언의 비중을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소설의 큰 뿌리가 되는 소재지만 일부러 여지를 꽤 많이 남겨놓았는데 사실 수거하지않은 떡밥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2장에서 언급된 살인사건이라던지, 마왕에 관한 예언의 목적이라던지.. 마왕에 관한 예언의 진짜 목적 같은 경우는 6장에서 간접적으로 언급을 하기는 하는데 결국 호클은 왜 그런지 알지못했죠.
이 점에 관해서는 저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첨엔 병맛이었는데 점점갈수록 싸이코틱해져서 작가님도 플리와같이 정신적으로 병이 있는거 아닌가하고 소름끼쳐했습죠 ㅎㅎㅎ 근데 최종장이 반전없이 너무 허탈해서 그냥 평범한 이구나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런의미에서 작가님의 왜 자기 별명을 "불쌍한분" 이라고 했나요?? 작가님 별명을 보면서도 소름끼쳐했다는... 중간부분 읽을즈음 작가님도 정신병을 앓고 있는 과대망상증이나 피해망상증이 있는건 아닐까하는 의혹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불쌍한 이라는 호칭을 넣었다는게 저의 추측을 그럴듯하게 해서 소름끼쳤거든요 ㅋㅋㅋㅋ
반전이 있다고 어떻게 보면 있기는 한건데, 사실 막 충격적이고 그런게 아니라 시시한 결말이긴 합니다..
닉네임같은 경우에는 잘 생각은 나지않는데, 중학교 때 친구들끼리 이름을 맞추는데(~~분) 저는 딱히 할 게 없어서 아무생각없이 불쌍한분으로 했었다가 처음 소설 쓸 때 이 필명을 사용해서 그냥 소설 쓸 때에는 계속 그냥 이 필명을 쓰고있어요. 가끔 알아봐주시는 분이 있으셔서.. 대학교 들어와서는 게임이나 다른 곳에서는 다른 닉넴을 써서 안 그래도 슬슬 닉넴을 바꾸려고 생각은 하고있었습니다. 물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구요ㅜㅜ
제목 같은 경우에는 사실 후기에서 언급을 하려다가 왠지 쪽팔려서 슬쩍 넘어갔는데, 굉장히 즉흥적으로 만든 제목입니다. 소설의 주제인 '거짓말'이 제목에 나타나면서도, 그 주제를 알아버리면 소설 중반부에서 느낄 수 있는 충격을 못 느낄 것 같아 은밀하게 나타내야하는데 그냥 고민 중에 검색창에 아무생각없이 눈밑을 쳐보니 수술, 화장.. 이런게 막 뜨더라구요. 사람들이 최대한 못 알아보면서 은밀한 뜻이 있는 것으로 하다보니 이런 말도 안되는 제목이 나오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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