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치려고 잠에서 깨서부터 잠들 때까지 모니터만 들여다보니 뇌가 곤죽이 된다.
다음작은 기필코 완결 내고 연재해야지
나라고 과수원 주인 흉내 못낼 쏘냐
일단 빚부터 갚고...... 진짜 빚 갚고나서는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완결 내고 써야지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작가가 있습니다.
어쨌든.
뭔가 진행이 없는 상황에서 생각에 매몰되면 멘붕하기 십상이라, 틈틈히 뇌세포 활성화를 위해서 이것저것 읽고 보고 참고하는데.
어찌저찌 검색하다보니 스카이림 엘린 캐릭터 플레이 동영상이 걸렸다. 검색 과정은 묻지 마세요. 검색 기록을 주느니 감옥에 가겠슴
어쨌든, 졸라 웃겼다. 스카이림은 바이킹 노스 분위기의 세계일텐데 역시 모드는 대단하구나.
근데, 엘린이 드래곤한테 화살 쏘면서 막 뛰어다니는 거 보고 뭔가 삘이 왔다.
어, 근데 생각해보니 이거 소재로는 꼴릿한데?
TS물은 내가 못 쓰지만, 이건 개그삘로 쓸 수 있겠는데...
사실 테라 안 해봤음. 스카이림도 안 해봤음. 내 컴퓨터가 그런게 돌아갈 리가 없다. 그저 다음팟 라이브 같은데서 동영상만 가끔 보고 그랬다. 그러니까 진지빨고 테라나 스카이림 팬픽은 못 쓴다.
그러니까 적당한 판소 월드로 하자. 안그래도 졸라 전형적 이계진입 양판물 스탈 하나 쓰고 싶었다. 그래서 이 소재들이 머릿속에서 케미스트리를 일으키기 시작.
좋아. 주인공은 남캐. 졸라 하드코어한 Badass 그뉵그뉵 마초 형님이다. 이름은 호... 아니, 한성, 이름에서 따와서 서남 방언 느낌으로 좀 정감 가게 성님이라고 부르자.
근데 죽었어. 그리고 판타지 세계에 환생했어. 하필이면 인간이 아니라 엘린이야.
......ㅋㅋㅋㅋㅋ
사실 짐승 귀 꼬리 달린 작은 종족 설정, 예전부터 써먹고 싶었다. 창작 노트에 캣시나 쿠시 종족 설정 잡아둔 것이 있는데, 보통은 주인공의 마스코트 애완동물적인 동료 역할을 맡는다.
역전홈런! 주인공이 그런 캐릭터면 어떨까.
엘린 명칭은 저작권 때문에 안되지. 린도 블소 린족 땜에 안되지.
뭔가 새로운 종족명이 필요한데, 그러면서도 느낌이 딱 오는......
린, 린... 입안을 맴돌다가 어느 순간 로린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로린이?
좋아. 로린족이다. 미치기 시작했다. 혼자 재밌음. <= 현재 여기
뭐, 현실에서 미성년자 두고 로린이 그러면 철컹철컹이지만, 개그 판소니까.
로린 족
동물의 특성을 가진 인간형 종족. 다만 성체의 체구가 인간 아이 수준이라 흔히 '로린 + 어린이 = 로린이'라고 불린다.
키는 100cm 내외, 체중은 15~20 kg 내외. 인간의 아이처럼 보이지만, 짐승처럼 머리 위에 커다란 동물귀가 있고 엉덩이에는 동물 꼬리가 달렸다. 어떤 동물의 특징을 가지는지는 개체마다 다르고, 심지어 부모자식 간에 유전조차 되지 않는다. 귀와 동물 꼬리는 고대 요정족(True Fey. 각종 동물 요정이 많았음) 혈통의 증거이기 때문. 귀족 요정의 후예를 자처하는 엘프들은 로린 족을 린시이Lin Sidhe라고 부른다.
완전 아동형 체구라, 팔다리가 짧고 머리가 큰 편이다. 어릴 때는 자기 머리꼭지를 손으로 못 만질 정도. 자기 머리를 자기 손으로 긁을 수 있으면 성인 취급. 대체로 가임 연령이 되는데 4~5년 정도. 수명은 야생에서 50년 가량.
지능은 아동 수준. 요정어의 변형된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짐승이 짖는 소리나 아르릉대는 소리처럼 들린다. 희안하게 자기들끼리도 내는 소리가 각자 다르다. 하지만 의사소통은 어떻게든 된다? 게다가 인간이 하는 말을 대충 눈치로 때려맞추는데 그게 적중률이 높다? 미스터리. (문자가 아닌 의미를 전달하는 텔레파시에 가까운 고대 요정족 언어의 특성 때문임.) 타 종족 언어를 구사하는 천재 로린은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야생에서 채집 수렵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체격이 작고 힘이 약한 관계로 먹이사슬에서 하위권. 사실상 채집하다 기회가 되면 수렵을 하는 쪽에 가깝다.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지만, 문명과는 거리가 멀다. 원시적 수단으로 불을 붙이기 때문에, 집단에서는 불씨 관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모계 중심 사회지만 이는 수컷이 사냥 중에 쉽게 죽기 때문. 수컷에 대한 대우는 좋다. 가족을 중심으로 집단을 이루어 산다. 집단의 결속력은 대단해서, 분가하지 않는 한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서로 돕고 사는 모범적 원시 사회주의 집단의 모습을 보여준다.
야생 로린은 슬링과 탄환 주머니, 사이드파우치형 가죽가방, 다용도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슬링 솜씨가 매우 좋아서 대부분의 사냥은 이것으로 한다. 지팡이는 무기라기보단 그저 어딘가를 쑤시기 위한 도구. 금속가공기술이 없어서 인간의 단검을 매우 좋아한다. 날카롭고 단단한데다, 돌멩이와 부딛혀서 불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슬링탄으로 쓸 수 있는 납이나 구리 덩어리도 자주 거래하며, 집단에 쇠냄비 하나쯤 구비하기도 한다. 이런 도구는 인간 상인과의 교역으로 얻지만, 거의 착취당하는 레벨.
음식 문화는 거의 날것. 조리가 힘들어서 몽골 음식에 가깝고, 잡은 것은 뭐든 뼈까지 발라먹는다. 식용이 가능한 야생초, 과일, 훔쳐온 새알, 잡은 작은 동물 고기, 그리고 가끔 얻는 암염 정도.
큰 종족들의 문명을 동경하는 개체가 많아, 도시에 진출하는 로린이 제법 있다. 일단 엘프가 로린 족을 지성체 대접을 하기 때문에 타 종족들도 짐승 취급은 하지 않지만, 동물보다는 똑똑하지만 인간보다는 어리석은데다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으므로 성가시게 여긴다. 타 종족의 로린족에 대한 취급은, 딱 유기견이나 도둑고양이의 그것.
도시에서 점원이나 심부름꾼으로 일하면서 자기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정도면 로린족에서는 굉장히 성공한 수준. 아무리 푸대접과 부당대우를 받더라도, 야생 로린보다는 잘 사는 것이다. 작고 멍청해서 나쁜 놈들에게 이용당하는 일도 많다. 하지만 너무 귀여워서 대체로 보호심리를 자극하므로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로린도 착한 분인가 나쁜 놈인가 파악할 정도의 눈치는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싶거나 악의를 가졌다 싶으면 일단 도망가고 본다. 도망은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로린의 본능. 때문에 큰 종족들에게는 로린이 신의가 없다는 편견이 박혔다.
발은 짐승처럼 생겼다. 손은 작지만 인간처럼 손가락이 발달. 손톱은 인간보다 굵고 튼튼하지만 무기로서는 의미가 없다. 등줄기를 따라 털이 나 있다.
Str -2, Dex +4, Int -2, Cha +2.
Small: 인간의 아이 수준의 작은 체격이다. AC와 공격굴림에 +1 size 보너스를, Hide에 +4 size 보너스를 받으나 작은 무기를 써야 하며 휴대할 수 있는 물건의 양은 인간의 3/4.
이동속도: 30 ft. 두 발 달리기와 네 발 달리기를 겸한다.
종족 스킬 보너스: Climb +2, Jump +6, Listen +4, Move Silently +4. Spot +4, Survival +1(Scent로 추적 시에 +4 보너스 추가)
종족 재주: Run
특수 능력: Scent. Overland runner(Run 속도로 Hustle 가능, Hustle 속도로 Forced March 가능.)
내성: Fey Grace(모든 내성에 카리스마 보너스만큼 추가)
무기: 슬링 사용시 명중에 +1 racial 보너스
시놉 결정.
주인공은 천재 로린이다. 인간 언어를 할 줄 알고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 가끔 수백년에 한 번씩 이런 우수한 천재 로린이 등장해서 로린들의 문명을 발전시킨다는 듯.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주인공은 전생에 지구인이었던 환생자. 남성미 불끈불끈을 자랑하던 하드코어한 Badass 마초 성님이 판타지 세계에서 쇼타 로린이로 환생.
처음에는 작고 귀여운 육체에 절망. 멍청하고 뒤떨어진 원시 로린 사회에 또 절망. 하지만 좌절을 딛고 일어나서 환경 개선을 위해 나선다. 함정으로 큰 동물을 사냥하고, 먹을 수 있는 구근 식물의 재배를 가르치고, 의료 지식과 요리, 바퀴와 간단한 도구, 각종 자원을 얻는 가공법, 청동기와 철기, 금속가공 기술 등 각종 지구 문명의 지혜를 전파. 천재 로린이 강림했다고 떠받들여진다.
전투력 면에서도 로린족의 특성을 살린 전법을 개발. 인간의 한손검을 양손검으로 사용, 폴짝폴짝 뛰면서 전신체중을 싣고 원심력을 살리는 검법을 창시. 로린 종족 특기는 슬링이지만, 성님은 장거리 무기로 활을 택한다. 작고 큐트한 화살을 쓴다고 우습게 보지만, 사실 그거 편전(또는 솔레나리온). 혹은 풋보우(Footbow)도 괜찮겠다.
결국 로린을 사냥하는 적대 종족, 파충류족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로린족의 대영웅이 된 성님. 성님이 일갈하면 십만 로린이 대군이 집결할 정도다. 무서운가는 별개 문제지만.
영웅에겐 당연히 하렘이 뒤따르게 된다. 근데 하렘이 온통 로린이야... 여자와 아이를 보호하는 마초라서 도저히 로린이 하렘을 견딜 수가 없어......
로린 사회를 뒤로 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쭉빵걸을 찾기 위해 인간 사회에 진출하는 성님 (여기가 본편 시작) 하지만 거기서는 쇼타 취급. 가슴 큰 인간/엘프 누님들의 귀여움을 받는 불행한 운명.
여러 모험을 하면서 세계에 이름을 떨쳐나가는 성님. 하지만 아무리 활약해도 모험가 파티의 마스코트로만 여겨지고 마는데... 과연 성님은 로린이의 운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001. Lv.55 치킨좋아해
13.11.13 01:50
경찰아저씨 여기에요!!!!!
002. Lv.73 ko**
13.11.13 10:10
철컹철컹!!
003. English^mage
13.11.13 19:00
여기 아주 맛좋은 것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004. Lv.69 복돌이박멸
13.11.13 21:26
라만차랑 동시 연재 부탁요.
물론 둘다 초장편. 모 묵x보단 많이 쓰셔야죠.
여기 핵지뢰 통조림 하나 추가요~
005. Lv.70 gtx460
13.11.14 01:45
비밀 댓글입니다.
006. Lv.44 핵지뢰
13.11.15 12:41
비밀 댓글입니다.
007. Lv.49 김체리
13.11.15 02:33
이거 재밌을거같은데요!!
008. Lv.83 에뎀
13.11.16 00:24
어 되게 재밌겠다…….
009. Lv.83 에뎀
13.11.16 00:27
Badass한 성님이 로린이를 납치한 못된 인간의 발목을 붙잡고 절벽에 늘어뜨리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그리고 "그러고 보니 널 마지막에 죽인다고 했었지." "그, 그래! 그러니까ㅡ" "거짓말이었다." 하고 뚝 떨구는 시크한 모습도…….
010. Lv.99 표풍마제
13.11.17 15:46
Fey Grace 는 팰러딘의 Divine Grace 와 중첩 가능한가요?
둘 다 네임리스 보너스라서 중첩이 될것 같은데요.
세인트 템플릿 덮어 쓴 몽크는 Wis 보너스 수정치 두배를 AC에 중복되게 받는 것을 WotC에 문의해서 확인했었거든요. 몽크 보너스는 네임리스고 세인트 보너스는 인사이트 보너스라 서로 타입이 달라서 중첩가능!
그리고 종족 스킬보너스보다는 해당스킬들의 클래스스킬화가 맞는 방향 아닐까 합니다.
011. Lv.42 박약
13.11.17 19:51
허허... 성님이라....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012. Lv.20 KaiEl
13.11.20 22:31
이건 좋군요! 여,연재를...
013. Lv.51 아틀락나차
13.11.27 23:34
좋구나! 설정만 라 만차랑 엮거나 따로 나오는 것도! 아니, 뭣보다 다음 구워어어어언!
014. Lv.55 진찰주
13.12.10 13:58
6권 6권을 내놔라!!!!